창 고/잡동 창고

인생이란 일장춘몽(一場春夢)

물텀벙 2010. 6. 28. 15:41

 

                             

  인생이란 일장춘몽(一場春夢)

          

 

 

인생이란 일장춘몽

 

한 주먹밖에 안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는가.

 

한 자밖에 안되는 가슴으로

그대 무엇을 품으려 하는가.

 

길지도 않은 인생속에서

많지도 않은 시간속에서

그대 무엇에 허덕이는가.

 

일장춘몽 공수레 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비유 했던가.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가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는가.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한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덜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 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덜랑

한 잔 술로 씻어 버리세.

 

피는 꽃이 예쁘다 한들 십일을 가오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 보다 더 할소냐

 

오시는 자 욕심없이 오시고

가시는자 미련없이 허망하고 부질 없어라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든 망태기 짊어지고

산으로 들로 씨를 뿌려야 하지 않겠소

 

고즈넉히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잠들지 않는 상념은

소리없이 깊어만 가네

 

어짜피 인생은 일장춘몽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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