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名句 - 16. 독한 약에 병 낫고 - 신흠(申欽) |
瞑眩瘳疾 脂韋成痍 (명현추질 지위성이) 독한 약에 병 낫고 알랑거리는 말에 다친다. 신흠(申欽) 상촌선생집(象村先生集)에서 조정에 임할 때 경계해야 할 일 임조장(臨朝箴)에서
신흠(申欽) 1566(명종 21)-1628(인조 6) 조선 중기의 문인·정치가. 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경숙(敬叔), 호는 상촌(象村)·현헌(玄軒)·방옹(放翁). 아버지는 개성도사 승서(承緖)이며, |
해설 이 글은 조선 중기 학자 상촌(象村) 신흠(1566 - 1628)의 문집인 상촌선생집(象村先生集)에 실린 원춘 사잠(元春四箴) 중 '조정에 임할 때 경계해야 할 일 임조잠(臨朝箴)'의 일부입니다. 저자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임금에게 덕을 쌓고 업을 닦으라는 뜻으로, 조정에 임할 때 경계해야 할 일 臨朝箴(임조잠), 한가로이 거할 때 경계해야 할 일 燕居箴(연거잠), 학문에 힘쓸 일 진학잠(進學箴, 건도(乾道)를 본받을 일 체건잠(體乾箴 등 네 가지로 잠(箴)을 지어 올렸습니다. 이 글에서 저자는 신료를 모으기 위해 애써 노력하라고 하면서, '독한 약에 병이 낫고, 알랑거리는 말에 다친다'고 충언(忠言)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좋은 계책을 수용하고, 기쁜 마음으로 행하라'고 하면서 '사람을 잘 취해야 왕도(王道)가 열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귀에는 거슬려도 곧은 말이 일을 성공으로 이끌며 당장 듣기는 좋아도 아첨하는 말이 일을 망치니, 의견이 다른 신하도 포용해야 훌륭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정책을 결정하는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은, 귀에 대고 알랑거리는 말을 칼날 피하듯 피하고, 거슬리는 말을 보약 마시듯 기꺼이 들이키는 자세가 아니겠냐고 상촌 선생이 요즘의 세상에 대고 외치는 것만 같습니다. 고전포럼 하승현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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