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

齋室 과 祠堂

물텀벙 2012. 1. 28. 10:35

齋室 과 祠堂 (펌)

 

齋室은 일반적으로 시조나 中始祖의 묘소 또는 支派의 會奠 근처에 세워진 건물로서, 陵이나 墓 등의 祭祀 지내는 집을 말한다. 한편 齋室은 文廟에서 儒生들이 공부하는 집을 말하기도 하고 祠堂 옆에 지어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던 집을 말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齋室建築은 능이나 묘 그리고 사당의 祭享을 하기 위한 건물을 말하며 齋殿, 齋家 등이라고도 하며 안동지방 등에서는 齋舍라고 부르기도 한다.

禮書에 따른 제례는 祠堂祭, 時祭,  祭, 忌日祭, 墓祭가 있는데, 재실에 관계된 제례는 時祭가 된다. 時祭는 일반적으로 매년 음력 10월에 5대조 이상의 산소에서 지내는 제사로서 時祀 혹은 時享이라고 하기도 한다.

 

시제는 陳設, 焚香, 降神, 參神, 肉炙을 올리고, 初獻, 讀祝, 亞獻, 鷄炙을 올리고, 終獻, 揷匙, 闔門, 啓門, 獻茶, 默念, 撤匙, 辭神, 撤饌, 飮福 순으로 이루어지고 헌관은 會長이 初獻官으로, 각 파에서 혹은 외부에서 모신 분을 亞獻官으로 모시기도 하며, 終獻官은 친빈이 맡아서 하고 있다.

재실 근처에는 선산, 종산, 위토가 있으며 재실은 문중이나 지파의 공유재산이지만 재실의 유지, 보존, 수축의 총책임자는 선출에 의한 회장이 된다. 종중에 관한 의결사항은 회의, 결산총회, 종무위원회 등의 모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재실이란 時享祭나 墓祀의 제수를 장만하거나 준비하고, 문중회의나 모임에서 제례절차나 분방 등을 논의하고, 제사를 모시기 위해 모인 제례 참례인의 숙박, 묘소·위토·종산·선산·재실자체 등의 묘역을 관리하는 墓直이나 山直의 기거 그리고 식사접대나 음복 등을 하는 곳이다. 즉 재실건축은 시향제나 묘사의 준비장소이고, 문중공유재산이나 문중 관련 문제 그리고 제례과정 등을 논의하는 종회장소이며, 참례자의 식사와 숙소 등의 장소가 되는 건축적 공간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재실건축의 역사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조선초기 왕릉의 보호와 제사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陵 주위에 5칸 규모의 정자각 그리고 능을 수호하는 17칸의 齋所를 둔 世宗 2년(1420)의 山陵制度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인다. 이러한 제도는 사대부에 영향을 주었고 관습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재실의 건립은 유교적 사회윤리관을 배경으로 주자가례에 의한 가묘, 서원, 사우 등의 사당 등이 세워지고 문중중심의 재실이 건립되게 된다. 재실건축은 조선시대 후기 17세기 중반에 일반화되고 향촌사회에서 가문의 지위를 높이며 지역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 관련이 깊다고 보인다. 이때의 혈연·생활공동체인 씨족마을의 문중활동과 군현단위의 지역적 배경과 사회적 기반에서 지위확보를 위하여 입향조, 중시조, 파조를 정점으로 씨족마을의 조직들이 동원 연계되는 향촌사회와 직결되는 문중활동 등이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朱子家禮』에 '君子 將營官室 先立祠堂於正地寢之東'이라 하여 집을 지을 때 사당을 정침의 동쪽에 먼저 건립하고 있을 정도로 신중하고 중요한 요소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家廟는 조상이나 특정인의 位牌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장소성을 갖는 곳으로서 유교건축의 핵심이 된다. 제례는 祖宗에 대한 숭배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제례를 행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이고 치국의 근본으로 삼았다. 이러한 가묘제는 조선후기까지 사대부는 물론 일반에까지 확대되어 효의 근간을 이루었지만 전국적으로 宗家를 중심으로 분포된 것에 비해 그 수는 많은 편은 아니다.

제례는 제례의 종류는 四時祭, 初祖祭, 先祖祭,  祭, 忌日祭, 墓祭 등이 있으며 각 제례의 대상은 시조에서 고조이상, 고조이하 고비까지로 구분하여 제례가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징적인 조상의 神體가 머무는 神主, 즉 위패를 모신 곳이 사당인 것이다.

가묘에는 不遷位를 모신 건물이 별도로 세워져 국가에 특별한 공을 세었거나 학덕이 높아서 영원히 위패를 모시도록 나라에서 허락한 조상을 모신 사당이 있다.

 

사당에서 행하는 의식은 晨謁禮, 出入告, 朔參, 望參, 正朝參, 冬至參, 俗節茶禮, 薦新禮, 有事告 등이 있어 살아있는 사람에게 예를 표하듯 시와 때에 따라 집안의 대소사를 조상에 알리고 예를 표하도록 되어 있다.

 

조상의 신주(神主)를 모시는 곳으로 가묘(家墓)라고 도 한다.

사당에는 3년상 마친 신주를 모시는데, 사당 안에는 4감(龕 : 신주를 모셔 놓는 장)을 설치하여 4대조를 봉안하며, 감 밖에는 장(帳)을 드리우며 각 위패마다 제상을 놓고 그 위에 촛대 한쌍씩을 놓으며 최존위(崔尊位)는 향상(香床)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