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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 4

물텀벙 2010. 5. 19. 00:42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 4

 

            

 4. 연고토감은(咽苦吐甘恩 :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어 먹이시는 은혜)

 

부모의 은혜 깊고도 중하여

사랑하심을 한시도 잊지 않으시네

좋은 음식 마다하니 무엇을 잡수시나

쓴 것만을 삼키셔도 그 얼굴 밝으시네

지중하신 그 사랑에 솟는 정 한이 없고

은혜 더욱 깊으시어 더욱더 애절하네

어린아이 배부르게 하기 위해서

자비로운 어머니 배고픔도 마다 않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베푸신다.

먹는 것도 아기가 배탈이 날까 찬 것은 데워서,

뜨거운 것은 식혀서 먹이며

좋은 것만을 골라 아기에게 먹인다.

그리고 경문은 달콤한 것은

어머니의 입 속에 넣다가도 뱉어서

아기 입에 넣어 주는가 하면

쓴 것은 아기 대신 어머니가 먹으면서도

눈썹 하나 찡그리지 않음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다시『부모은중경』에서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농작물이 잘되지 않아 먹을 것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당할 때 어버이를 위하여

자기 몸의 살을 도려내어 저미고 부셔뜨려

티끌과 같이 하고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고생한다고 해도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을 수가 없느니라”고 한 것이다.

부모님의 은혜를 높은 산과 넓은 바다에 비유한다.

하지만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가

왜 이처럼 높고 넓은지는 모르고

그저 나를 낳고 기르시다가

고생만 하시기 때문이라는 막연한 고마움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부모은중경』에는

부모님과 내가 어떤 인연으로 만났으며

부모님이 어떻게 나를 낳고 길렀는가

효·불효는 어떤 것인가,

부모님의 은혜가 왜 소중한가

등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설해져 있다.

따라서 『부모은중경』을 통해서

관념적이었던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 대한 참다운 보은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