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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뜬 구름

물텀벙 2010. 8. 12. 22:18

                                                                              

 

   인생은 뜬 구름

            

 

             인생은 뜬 구름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인것을...
어머니 품속에서 세상에 나와
얻은게 무엇이며
잃은게 무엇이냐

 

세상 밝은 빛줄기 본것만으로

만족해야 할것 을...

하고 싶은것도 많 다더라
가지고 싶은것도 많다더라
다 가져본들 허망된 욕심뿐...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
불행을 초래하고
향락에 젖어 자식새끼 팽개치고
늙어져 병들면 우짤라고
피 눈물 흘리기전에

 

세상을 밝게 보아 선하게 사시게

비 오는날 산위에 올라가
내가 사는 세상을 함 바라보소.
그 밑에는 안개구름 두둥실 떠가고
모든게 내 발 아래 있어
목청 높게 부르지 않아도 다 보이는것을
애써 찾으려 이곳 저곳 헤메였다냐.

 

어리석은 중생들아...

비워라... 허황된 마음을
쏟아라.....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너나 나나 이순의 나이에
낀 것은 배에 기름진 비게 덩어리뿐
무엇이 더 가꿀게 있어
그토록 안타깝게 세월을 잡으려 하느냐.

 

그저 황혼빛이 물들어 오면
일천원 짜리 소주 한병 손에 쥐고
바람에 실려오는 풀냄새에 안주 삼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쉬움에 흐르는 눈물 세상구경

시키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