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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名句 - 6. 학문과 벼슬 - 성대중(成大中)

물텀벙 2011. 1. 24. 22:06

 

 

   古典名句 -  6. 학문과 벼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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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者爲己 仕者爲人(학자위기 사자위인) 학문은 자기를 위한 것이고 벼슬살이는 남을 위한 것이다.

然爲己所以爲人(연위기소이위인) 그러나 자신을 위한 것이 남을 위하는 길이고

爲人所以爲己(위인소이위기) 남을 위한 것이 결국 자신을 위하는 길이다.

                                                    - 성대중(成大中) -

 

 성대중(成大中) 1732(영조 8) - 1812(순조 12) : 조선조 후기의 문신 학자이다. 字는 사집(士執), 號는 청성(靑城), 내섬시직장(內贍寺直長) 효기(孝基)의 아들이며 지재 김준(遲齋 金焌)의 문인이다.

저서로는 청성집(靑城集) 10권 5책과 청성잡기(靑城雜記)가 있다.

 

  해설

 위기지학(爲己之學)이란 말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한 학문, 자기완성이나 자신의 인격수양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을 뜻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학문을 한다지만 그것이 단지 자기완성에서 그치고 만다면 그 학문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자기완성을 위해 쌓은 학문이 의도하던 않던 결과적으로 이웃과 세상을 위해 쓰이게 될 때 그 학문은 의미 있는 학문이 될 것입니다.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철저한 수양을 바탕으로 남을 다스린다면 위의 말씀대로 벼슬살이가 남을 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벼슬이란 것도 원래 세상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요즘과 같이 단 한 번의 수능시험으로 한 개인의 인생이 좌우되는 입시제도 아래에서 우리의 학교 공부가 과연 자신을 위한 공부, 혹은 그것을 넘어 남을 위하는 공부로까지 나아길 수 있는지 한 번 되짚어 보아야 되겠습니다.

                                             고전포럼  최재기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