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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名句 - 25. 나는 재주와 지혜가 낮아서 - 허목(許穆) 외 그때(5)

물텀벙 2011. 1. 24. 23:05

 

   古典名句 -  25. 나는 재주와 지혜가 낮아서 - 허목(許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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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才智下 每臨事加勉 幸無大過(오재지하 매림사가면 행무대과)

나는 재주와 지혜가 낮아서 일을 대할 때마다 더욱 노력하였더니, 다행히 큰 허물이 없었다.

                           허목(許穆)  기언(記言) 중에서

 

허목(許穆) 1595(선조 28) - 1682(숙종 8).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화보(和甫)·문보(文父), 호는 미수(眉叟). 대령노인(臺嶺老人).
아버지는 현감 교(喬)이며, 어머니는 임제(林悌)의 딸이다. 정구(鄭逑)의 문인이다.

 

  해설

 위 글은 미수(眉叟) 허목이 평소 교유하였던 사심(師心) 이정호(李挺豪 : 1578 - 1639)의 말을 인용한 것입니다.

 미수(眉叟)는 이 말을 과불급(過不及)의 경계로 삼아 종신토록 마음에 새겼다고 합니다.

 이정호는 성균관 유생으로 있다가 광해군이 인목대비를 폐출하자 은거하여 학문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인조가 재주와 학식이 있는 선비를 불러 기용함에 동몽교관이 되었고, 이후 통례원 인의, 공조 좌랑을 거쳐 황간 현감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의 치욕을 보고는 다시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만각(晩覺)이라고 호를 바꾸고 한산(韓山)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냈습니다.

 미수(眉叟)는 자서(自序)에서도 만각(晩覺)의 독실한 행실을 따라가지 못함을 자탄하였으며, 만각과 친분이 두터웠던 설옹(雪翁) 허후(許厚)는 그의 제문(祭文)에서 "심오한 학문과 확고한 실천"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성실함이 없으면 천하 만사를 이룰 수 없다고 선인들은 말합니다.

 만각(晩覺)이 동료와 후배 학자에게 성덕군자(成德君子)로서 크게 인정을 받은 것은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자신을 면려한 때문일 것입니다.

                             고전포럼   오세옥님  글

 

 그때를 아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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