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名句 - 27. 언로(言路)가 막히면 - 이이(李珥) 외 그때(7)
古典名句 - 27. 언로(言路)가 막히면 - 이이(李珥) |
士氣旣挫 言路旣塞 (사기기좌 언로기새) 則直士色擧而遠遯 佞人伺隙而競進(칙직사색거이원둔 녕인사극이경진) 선비의 기상이 꺾이고 언로가 막히면곧은 선비가 기미를 살펴보고는 멀리 숨어버릴 것이며말만 잘하는 자들이 그 틈을 타 앞 다투어 나올 것입니다 이이(李珥)의 율곡전서(栗谷全書) 상소(上疏) 중에서.
이이(李珥) 1536(중종 31)-1584(선조 17).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숙헌(叔獻), 호는 율곡(栗谷). 석담(石潭). 우재(愚齋). 아버지는 사헌부감찰 원수(元秀)이며, 어머니는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이다. |
해설 조선 초기의 명신이자 학자인 율곡(栗谷) 이이(李珥 : 1536~1584)의 상소 중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이는 다른 글에서, “언로가 열렸느냐 막혔느냐에 나라의 흥망이 달려있다.[言路開塞 興亡所係]”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부터 잘 다스려진 나라에서는 말을 바르게 해야 하고, 도가 행해지지 않는 나라에서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무도한 나라에서 바른 말을 하였다가 자칫 화를 입을까 걱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바른 말 때문에 화를 입을까 걱정을 해야 하는 나라는 이미 정도(正道)를 잃은 나라입니다. 학자들의 자유로운 사고가 막혀 어용학자만 판을 친다거나, 바른 말이 행해지지 못하고 아첨하는 말만 세상에 떠돈다면 어긋나도 너무 많이 어긋난 것이 아닐까요? 고전포럼 이정원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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