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名句 - 45. 노여움을 참지 못하면 - 안정복(安鼎福) |
造次失輕重 俄然判聖狂 (조차실경중 아연판성광) 잠시라도 경중 파악을 못하면 순식간에 성인이 미치광이가 되네. 안정복(安鼎福)의 순암선생선생문집(順菴先生文集)에서
안정복(安鼎福) : 1712(숙종 38)~1791(정조 15). 조선 후기의 실학자. 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백순(百順), 호는 순암(順菴). 한산병은(漢山病隱). 우이자(虞夷子). 상헌(橡軒). 할아버지는 울산부사 서우(瑞雨)이고, 아버지는 극(極)이며, 어머니는 이익령(李益齡)의 딸이다. 그의 집안은 당시의 중앙정계로부터 소외되고 있었던 남인 계열로 아버지는 관직에 나간 적이 없었으며, 그 자신도 한번도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
해설 위 글은 조선 후기의 학자 순암 안정복이 자신의 심기(心氣)를 다스리지 못한 것을 뉘우치며 쓴 시 중의 일부입니다. 집에 종 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 부리기 어려울 정도로 교만 방자하였습니다. 하루는 화를 참지 못하고 그 종을 심하게 꾸짖었는데, 문득 명나라 학자 진헌장(陳獻章, 1428-1500)의 경계가 떠올라 두려운 마음이 들어 이 시를 써서 스스로 반성한 것입니다. 진헌장은, 칠정(七情) 가운데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것이 노여움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음과 같은 글을 지어 자신을 경계하였다고 합니다.“노여움의 불길 타오르면 참음의 물로 꺼야 하네. 참고 또 참아도 노여움이 거세어지는데, 백 번을 참아 마침내 장공예(張公藝)처럼 하면 큰일도 이룰 수 있다네. 그러나 참지 못한다면 당장 낭패가 닥칠 것이네.”사소한 일로 심기가 흔들려 애써 쌓은 학업이 일순에 무너지는 것은 실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장공예 : 당(唐) 나라 사람으로 9세(世)의 친족을 한집안에서 거느리며 화목하게 생활하였다. 고종(高宗)이 그 집을 방문하여 비결을 묻자, 그는 단지 참을 인(忍) 자만 백여 차례 써서 보여주었다고 한다. 고전포럼 오세옥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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