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 범절/제례. 상례

성묘(省墓)하기

물텀벙 2008. 9. 11. 05:23

 

 

  성묘(省墓)는 왜 할까?

 

 명절이면 집에서 차례를 모시고 나서 가족들이 함께 성묘를 간다. 집에서 조상님께 차례를 모시는데 산소에까지 가서 다시 성묘를 모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묘(省墓)란 말 그대로 묘를 살핀다는 의미이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신라말. 당시 승려이자 풍수지리학자였던 도선(道詵)대사는 왕융(王隆, 고려 태조 왕건의 아버지)에게 어느 곳에 집을 지으면 장차 왕이 될 큰 인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에 왕융이 그 곳에 집을 지었는데 그 뒤 왕건이 태어났고, 도선대사의 예언대로 이후 고려왕조를 일으켰다.

 그 이래로 풍수지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높아지면서 도선의 풍수지리를 신주 모시듯이 모셨고 집집마다 명당자리에 조상묘를 쓰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좋은 자리가 있으면 이미 묘가 들어서 있는데도 근처에 다른 사람들이 묘를 쓰고 또 쓰는 등 투장(偸葬)이 성행하였다.

 

 이 때문에 후손들은 자손된 도리로서 마땅히 자기 조상님의 묘가 무사한지 수시로 가서 살펴보며 묘를 수호했는데 여기서 성묘가 유래하였다.

 

 오늘날에는 설날, 추석, 한식 때 성묘를 가는데 그날 이외에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 최병화의 제사 이야기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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