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만장(輓章)
① 만장이란 죽은사람을 애도하여 지은글을 비단이나 종이에 적어서 기를 만들어 상여를 뒤따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현재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② 만장은 명정과 같은 크기로 만드는데 첫머리에는 "근조(謹弔)라고 쓰고 본문(애도의 문장)을 쓰며 끝에는 자기의 성명을 쓰는데 "本貫后人姓名哭再拜"라고 쓴다.
14 장일(葬日)과 장지(葬地)
① 장일은 부득이한 일을 제외하고는 사망한 날로부터 3일이 되는 날로 한다. 옛부터 관습으로 짝수일은 잘쓰지 않으며 3일, 5일, 7일장을 선정하나 대부분이 3 일장으로 하고 있다.
② 장사는 매장 또는 화장으로 하며 장지는 일반적으로 공동묘지를 이용하는 실정이지만 가족에 따라서 가족묘지나 고향 선산을 이용하기도 한다.
③ 합장을 하는 경우에는 좌남여우(左男女右) 즉 왼편에 남자 오른편에 여자를 모신다.
15. 천광(穿壙)
천광은 묘자리를 파는 일인데 출상(出喪) 하기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때에 토지신을 달래는 개토제(開土祭)를 지내는데 대개는 일꾼들이 땅에 술을 뿌리며 말로서 하는데 주과포혜(酒果脯醢)로 젯상을 차려 놓고 고사자(告祀者)가 신위 앞에 분향하고 두 번 술을 부어 놓고 개토고사(開土告辭)를 읽은뒤 두 번 절하는 것이 관습이다. 그리고 선산(先山)내에 하려면 먼저 선영(先瑩)에게 고사 지내되 제일 윗 어른이나 묘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분에게 지낸다.
16 횡대(橫帶) 및 지석(誌石)
① 횡대는 나무판이나 대나무로 한다. 이것은 하관을 하고 석회를 덮을 때 회가 직접 관에 닿지 않게 덮는 것이다.
② 지석은 돌 회벽돌 또는 질그릇으로 하고 글자를 쓰거나 새긴다. 지석에 쓰는 글은 위쪽에 누구의 묘라는 것을 쓰고 바닥 밑에는 약력과 인적관계를 쓴다.
17 발인제(發靷祭)
① 발인제는 영구가 상가(喪家)나 장례식장을 출발하기 직전에 지낸다. 발인제는 고인과의 마지막 작별을 하는 의식으로 상가의 뜰이나 특별한 장소에서 하는 수가 있다.
② 장례식에서는 영구를 옮길 때에는 천구고사(遷柩告辭)를 읽고 젯상을 가추어 상주가 분향하고 술잔을 올리고 견전고사(遣奠告辭)를 읽은 다음에 두 번 절한다.
③ 발인제의 순서는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으나 보편적으로 개식을 선언하고 주상과 상제들이 분향하고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조객의 분향을 끝으로 마친다.
18. 운구(運柩)
① 운구는 영구차 또는 상여로 한다(상여는 과분한 장식을 금한다)
② 운구의 행렬 순서는 1) 영정사진 2) 명정 3) 영구 4) 상제 5) 조객의 순서이다.
③ 그리고 운구도중에 고인의 친구나 친척이 스스로 제물을 마련하여 지내는 로제(路祭)가 있다. 조전자(弔奠者)는 분향하고 술잔을 올리며 제문을 읽을 수 있으며 모두 두 번 절을 한다.
19. 하관(下棺) 및 성분(成墳)
① 영구가 도착하면 먼저 명정을 풀어서 관 위에 덮은 다음 상제들이 마주서서 두 번 절한다.
② 하관을 할 때는 시간을 맞추어 결관(結棺)을 풀고 영구의 좌향을 바르게 한 뒤 천개(天蓋:橫帶) 즉 회(膾), 동(棟). 송(松), 죽(竹) 등으로 만든 것을 덮고 평토(平土)하되 지석(誌石)을 묻고 성분을 한다.
20. 위령제(慰靈祭)
① 위령제는 성분이 끝난다음 영좌를 묘 앞으로 옮기고 간소한 제수를 차려서 분향. 잔 올리기. 축문읽기. 재배하기로 끝낸다.
② 반우(返虞)란 집으로 돌아올 때 혼백(魂魄)을 모시고 온다는 뜻으로 신주를 영여(靈與)에 모시고 집사가 분향하고 술을 부어놓고 상제들은 오른편에 꿇어 앉아 반혼고사(返魂告辭)를 읽은 다음 모두 곡을하고 두 번 절을 한 뒤에 모시고 처음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21.성묘(省墓)
성묘는 장례를 지낸 3 일만에 다시 묘지에 가는 것인데 가기전에 먼저 우제(虞祭)를 지낸다.
① 우제는 혼백을 편히 모신다는 뜻으로 지내는 제사이며.
② 초우(初虞)는 장례를 지내고 온 첫날저녁에 영좌(靈座)에 혼백을 모시고 지낸다.
③ 재우(再虞)는 장사 지낸 다음날 식전에 지내며.
④ 삼우(三虞)는 재우를 지낸 다음날 식전에 지낸다
22. 탈상(脫喪)
① 조부모, 부모, 배우자의 상(喪) 기간은 사망일로부터 100일로하며 기타의 경우는 장사 지내는 당일로 한다.
② 현재 우리의 풍속은 100일 탈상이 가장 많으며 삼우제 까지로 하는 경우도 있다.
③ 옛날 우리의 관습은 초상난 날부터 만 2년 동안 상을 입으면서 매월 1일과 15일마다 아침에 상식(上食)하고 소상(小祥)과 대상(大祥)의 제례를 지낸후에 탈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