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名句 - 26. 때에 맞게 말하고 때에 맞게 행하라 - 유도원(柳道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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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動而動 動亦無尤 (당동이동 동역무우) 當言而言 言亦無吝 (당언이언 언역무린)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면 움직여도 허물이 없고, 말해야 할 때 말하면 말해도 후회가 없다 유도원(柳道源)의 노애집(蘆厓集) 사당잠(四當箴-해야 할 일 네 가지)중에서
유도원(柳道源) 1721(경종 1) - 1791(정조 15). 조선 후기의 학자.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숙문(叔文), 호는 노애(蘆厓). 경상북도 안동출생이며 참의 관현(觀鉉)의 아들이다. 참의 승현(升鉉)에게 입양되었다. 동생인 장원(長源)과 함께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의 문인이다 |
해설 이 글은 조선 후기 학자 노애(蘆厓) 유도원(1721~1791)의 사당잠(四當箴) 중 일부를 번역한 글입니다. 이 글에 이어서 “해야 할 일을 하면 해서 이룸이 있다.[當做而做 做亦有成]”는 구절과, “구해야 할 일을 구해야 하니 내 안에 있는 것을 구해야 한다.[求有當求 求在我者]”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글 바로 앞에는 ‘하지 말아야 할 일 네 가지[사막잠(四莫箴)]’를 적은 재미있는 글이 있습니다. “움직였다 하면 허물을 불러들이니 움직이지 않는 게 상책. 말했다 하면 후회스러워지니 말하지 않는 게 상책. 했다 하면 되는 게 없으니 안 하는 게 상책. 구했다 하면 비굴해지니 구하지 않는 게 상책.[動必招尤 莫如勿動 言必致吝 莫如勿言 做必無成 莫如勿做 求則自屈 莫如勿求]”이라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자신의 인격 수양을 위한 위기지학(爲己之學)에 전념하여 경구(警句)를 벽에 써 붙여 놓고 항상 애송하였다 합니다. 세상살이에서 상처받거나 지쳤을 때 사막잠(四莫箴)처럼 푸념을 하다가도 다시 사당잠(四當箴)을 외며 마음을 가다듬던 저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삶 속에서 수행의 끈을 놓지 않고 부단히 노력한 선비들의 생활 태도를 기려 봅니다. 고전포럼 하승현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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