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名句 - 28. 떠나가신 어버이를 추모하며 - 강희맹(姜希孟) |
祿足以養而不得養 (록족이양이부득양) 恩足以榮而不得榮 (은족이영이부득영) 녹봉이 어버이를 봉양하기에 충분하나 봉양할 수가 없으며, 은전(恩典)으로 영화롭게 할 수 있는데 영화롭게 해 드릴 길이 없네 강희맹(姜希孟)의 사숙재집(私淑齋集) 卷之八 弘文館博士曺太虛榮親序에서
강희맹(姜希孟) 1424(세종 6)~1483(성종 14). 조선 세종 때의 문신. 본관은 진주. 자는 경순(景醇). 호는 사숙재(私淑齋). 운송거사(雲松居士). 국오(菊塢). 이조 판서, 좌찬성 등을 지냈으며, 경사(經史)에 밝고 문장에 뛰어나 세조실록, 동국여지승람 등 편찬에 참여하였다. 저서에 사숙재집(私淑齋集)이 있다. |
해설 홍문관 박사 조위(曹偉)가 고향에 내려가 영친연(榮親宴)을 베풀려고 하면서 강희맹에게 전송하는 글을 지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강희맹은 기꺼이 홍문관박사조태허영친서(弘文館博士曹太虛榮親序)를 지어 조위를 축하해 주면서 아울러 자신의 감회를 서술하였으니, 위 글은 여기에 나온 구절입니다. 영친연은 과거에 급제한 자의 부모를 영화롭게 해 주기 위해 나라에서 베풀어주는 잔치를 말합니다. 강희맹도 대과에 장원 급제하여 영친연을 베풀 기회가 주어졌지만, 아버지가 아들을 깊이 생각하는 마음에서 굳이 사양하였으므로 후일 더 영화롭게 해 드릴 기회가 있으리라 여기고 뒤로 미루었습니다. 그 뒤 당상(堂上)에 오르고 육경(六卿)에까지 올라 명예와 은총이 더욱 높아졌지만, 어버이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이에 강희맹은 어버이를 봉양할 때를 부질없이 보내버린 회한을 평생 가슴에 품게 되었습니다.“아, 예로부터 지금까지 누구인들 부귀하게 되어 어버이를 봉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마는, 혹 부귀하게 될지라도 어버이가 살아계시지 않으면 어찌하겠는가.” 하며 강희맹은 자기의 애통함을 거울삼아 더욱 시간을 아끼고 정성을 극진히 하여 후일에 유감이 없게 하기를 친구 조위에게 당부하였던 것입니다. 고전포럼 오세옥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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