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윤씨 자료/파평윤씨 자료

06. 윤관 상서대 비문(尙書臺 碑文)

물텀벙 2015. 3. 13. 21:37

06. 윤관 상서대 비문(尙書臺 碑文)

 

 

1878년(고종 15년) 경기도 파주에 건립된 상서대비(尙書臺碑)로 윤자승(尹滋承)이 비문을 짓고, 윤병식(尹秉軾)이 글씨를 썼다.
상서대(尙書臺)는 고려시대 인물인 문숙공 윤관(尹瓘)이 상서로 있을 때 여가를 틈타 시문과 휴양을 즐기고 그 뒤 후손들이 학문을 닦던 별저의 유허지이며 파평윤씨 후손들의 추원단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그것을 기념하고자 후손인 윤자승(尹滋承)과 윤병식(尹秉軾)이 비를 건립한 것이다.

 

 

此臺我先祖高麗侍中謚文肅諱瓘官尙書時所築故世傳謂尙書臺者也邑誌與輿覽俱載而繼世休退之地且自文康侍郞留守錄事御史公五世墓失護寓慕無所歲憲廟戊戌後孫之豊改修臺址以追遠之意依古禮設壇而每歲十月之望幷享五世式至千今羲培與秉軾因此殫誠立石臺上以爲永世標識
後孫資憲大夫行禮曹判書滋承謹撰
秉軾謹書
崇禎紀元後五戊寅七月 日立

 

 

이 대(臺)는 우리 선조인 고려 시대 벼슬이 시중이며 시호가 문숙공이신 휘 관()께서 상서로 계실 때에 세우신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는 이를 전하여 이르기를 상서대(尙書臺)라고 하는 것이다.

읍지와 여지승람에 이 사실이 모두 기재되어 있다. 이후 대대로 관직에서 물러났을 때 쉬는 장소가 되었다.

또 문강공(諱 언이), 시랑공(諱 惇信돈신), 유수공(諱 商季상계), 녹사공(諱 復元복원), 어사공(諱 순) 등 5세의 묘소를 잃은 이래 해마다 이들을 제사하여 사모의 정을 펼 곳이 없게 되었다.

이에 헌종 무술년(1838년)에 후손 지풍(之豊 : 대언공파 21세 )이 상서대의 옛 터를 개수하여 조상을 추모하기 위한 뜻으로 고례에 의하여 단을 세웠다. 이리하여 매년 10월 보름날에 5세 선조를 제향하고 이를 규식으로 하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희배와 병식은 이 뜻을 길이 기리고자 온갖 정성을 다하여 돌을 대위에 세워 영원토록 전해질 표지를 삼고자 한다.
후손 자헌대부 행예조판서 자승(滋承)은 삼가 글을 짓고, 병식(秉軾)은 이를 삼가 씀.

숭정기원후 5 무인년(1878년) 7월 일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