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윤탕로 묘표문(尹湯老 墓表文)

34. 윤탕로 묘표문(尹湯老 墓表文)

 

 

 

1626년(인조 4)에 세워진 윤탕로(尹湯老)의 묘표이다. 찬자와 서자 등은 밝혀져 있지 않다. 윤탕로(1466~1508)는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자는 상경(商卿), 호는 나헌(懶軒)이다. 1486년(성종 17)에 무과에 장원급제하였다. 1493년에 당상관에 올랐으나 권세를 부리다가 사류(士類)에게 배척되었다. 1498년에 채청사(採靑使)로서 연산군의 방탕한 행동을 조장하였다. 중종반정 이후, 중종의 외삼촌으로서 중종의 특별한 배려로 정국공신(靖國功臣) 3등에 추록되고 파천군(坡川君)에 봉해졌다. 시호는 영평(靈平)이다. 비문에서는 윤탕로의 가계, 관력, 자손에 대해 매우 간단하게 서술하였다. 그가 생전에 여러 문제에 많이 연루되었던 만큼 상세한 언급을 가급적 피했다는 느낌을 짙게 준다.

 

 

 

坡川府院君尹湯老之墓 貞敬夫人全州李氏祔左 公諱湯老字商卿坡平人莘達之後侍中瓘十四世孫鈴平君陟生門下評理承順評理生坡平君坤坡平生 贈領議政三山議政生右議政壕妣延安府夫人田氏成化丙戌生公以 王妃母弟初拜敦寧奉事中虎榜除宣傳官歷佐郞判官經歷副正常兼 內乘乙丑陞工曹參議丙寅春拜刑曹參判今上反正錄功靖國超輔國崇祿封坡川府院君戊辰六月初五日以疾卒享年四十三 葬于安城郡北龍頭山酉坐卯向之原公娶 宗室雲山君誡之女封貞敬夫人己巳六月二十九日夫人繼卒生一男曰珍一女適司正李昌仁生一男曰淑幼 天啓六年 五月 日 改立

 

 

 

파천부원군(坡川府院君) 윤탕로(尹湯老)의 묘 정경부인(貞敬夫人) 전주이씨(全州李氏)는 왼쪽에 합부(合祔)하였다. 공의 이름은 탕로(湯老)이고 자는 상경(商卿)이며 파평(坡平) 사람이다. 신달(莘達)의 후손 시중(侍中) 관(瓘)의 14세손인 영평군(鈴平君) 척(陟)이 문하평리(門下評理) 승순(承順)을 낳고, 평리(評理)가 파평군 곤(坤)을 낳고, 파평군이 증영의정 삼산(三山)을 낳고, 증영의정(贈領議政)이 우의정 호(壕)를 낳았다. 모친은 연안부부인(延安府夫人) 전씨(田氏)이다. 성화(成化) 병술년(1466, 세조 12)에 공을 낳았다. 왕비의 아우로 처음에 돈녕봉사(敦寧奉事)에 배수(拜受)되었다가 선전관에 제수되었다. 좌랑, 판관, 경력, 부정(副正)을 역임하였으며 항상 내승(內乘)을 겸직하였다. 을축년(1505, 연산군 11) 공조참의로 승진하였고 병인년(1506) 봄에 형조참판에 제수되었다. 금상이 반정(反正) 후에 정국공신(靖國功臣)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에 오르고 파천부원군에 봉해졌다. 무진년(1508, 중종 3) 6월 5일에 병으로 졸(卒)하였으니 향년 43세였다. 안성군(安城郡) 북쪽 용두산(龍頭山) 유좌묘향(酉坐卯向)의 언덕에 장사지냈다. 공은 종실인 운산군(雲山君) 계(誡)의 딸에게 장가들었는데, 정경부인에 봉해졌다. 기사년(1509, 중종 4) 6월 29일에 부인이 이어서 졸하였다.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이름은 진(珍)이며 딸 하나는 사정(司正)인 이창인(李昌仁)에게 시집가서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이름은 숙(淑)인데 어리다. 천계(天啓) 6년(1626, 인조 4) 5월 일에 비석을 다시 세우다. 계보 : 16 三山 - 17 壕 - 18 湯老 - 19 珍. 錫. 蘭同. 18세 貞顯王后(成宗王妃 慈順大妃 - 子 朝鮮 11代 中宗大王 )